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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당엄마 주말 독서기.

by 바나용 2025. 3. 2.

무당엄마, 독서기

"사모곡(思母曲)"이라는 단어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김대성 작가의 소설 "무당 엄마"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듯합니다.

 

내 시점에서 무당엄마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살펴보면, 단순히 무당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넘어 한 아들의 깊은 그리움과 상실감을 담아낸 감동적인 회고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의 구조와 서사

이 소설, 무당엄마는 형식적으로는 픽션이지만, 실제로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감정이 깊이 녹아있는 자전적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작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이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서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책 전반적인 내용에 깔린 상실감이 충분히 전달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서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로 내면의 감정을 얘기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특히, 어머니의 무당이 되는 과정과 그로 인한 가족의 변화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물 묘사와 관계성

작품 속 인물들, 특히 "무당 엄마"의 캐릭터는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인 면으로 묘사됩니다.

재래시장에서 김을 구워 파는 상인에서 무당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단순한 직업 변경이 아닌, 가족을 위한 희생과 운명의 수용으로 해석됩니다.

 

무당 엄마의 캐릭터는 단순히 직업만이 아닌,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나 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들에게 여러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또한, 주변 인물들의 묘사도 눈에 띄는데, 그들과 무당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감정선이 드러나며 이야기에 흥미를 더합니다.

 

무당엄마, 주제의 확장

무당이라는 직업은 일반인들이 보고 느끼기에는 다소 어렵고 이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무당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보여줍니다.

 

돈과 운명, 가족과 책임, 그리고 신앙과 현실 사이의 갈등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사회적 의미를 지닌 다고 생각됩니다.

 

무당엄마라는 이 책은 가족의 중요성과 상실감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정을 전달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묘사는 책을 읽는 나로하여금 엄청난 울리을 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만한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며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감정의 깊이

작가가 표현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은 매우 진솔하고 깊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최후에 대한 묘사는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강력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감정선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진솔하게 전달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편집자적 (나만의) 제안

현재의 회고적 구조를 유지하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 기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더 긴장감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무당이 되는 과정과 그로 인한 가족의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서사를 조금만 손 봤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측면에서 "무당 엄마" 외의 주변 인물들의 묘사를 좀 더 풍부하게 했다면 이야기의 몰입감과 입체감이 더 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당이라는 어찌보면 한국 사회에서 다소 소외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을 꺼냈습니다. 사람들이 무당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를 조금 더 선명하게 그려낸다면 작품의 깊이가 더해질 것 같았습니다.

 

작가가 소설에 반영한대로 무당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중심으로 하되,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도 함께 담으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소설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만든다면, 무당의 의례, 도구 등에 더해 조금 더 보여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무당엄마, 이 작품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보편적 인간 감정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서사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한 소설입니다.

 

"무당 엄마"라는 독특한 소재라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소설 안에 그려진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운명, 신앙적인 부분과 상실과 그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시간을 들여 읽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진솔한 감정 표현과 엄마를 향한 애뜻함과 관찰력은 이 소설을 읽으며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훌륭했고,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고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감정선의 조절이 좋았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사회적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이런 내용의 책을 시나리오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이 책으로 영화를 한편 만든다면 어떤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어떤 배우가 이 이야기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게 책을 만드는 사람의 목표이자 입장이지만, 그러려면 사실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더 수월하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편집자적 마인드로 갈수록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잘 읽히는 좋은 소설을 만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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